고양시 삼송동, 70대 후반 일용직 근로자의 나눔 선행 ‘훈훈’

공사장 임금 모아 기부…“한마음 한뜻으로 나눔 실천해요”

(고양=뉴스1) 배수호기자

고양시 삼송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방상필)는 지난 27일 70대 후반의 한 어르신이 민원창구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영세 사업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기부금 2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일용직 근로자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공사장에서 일을 해 며칠간 모은 임금을 기부해 감동을 더했다.  
그는 “내 자식같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나’부터 먼저 나눔을 실천하면 한마음 한뜻으로 희망이 쌓여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부를 실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방상필 삼송동장은 “힘든 상황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어 저소득 어려운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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