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덕e로움 발행액 500억,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정성욱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지난 8일 구청에서 대덕사랑상품권 발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과 소비촉진을 위해 대덕사랑상품권(대덕e로움)과 관련된 경제 살리기 정책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주민대표·전문가 등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대덕e로움 발행 및 운영 정책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이 있는 기구다.

 

회의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대덕e로움의 연간 발행 목표액을 기존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상향 ▲개인 월 구매한도를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5월부터 3개월간 상향 ▲10% 특별할인 기간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했다.

 

또한 4월부터 7월까지의 대덕e로움 카드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전액 지원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으며 소비촉진을 위한 7가지의 대덕e로움 사용자 이벤트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직접적인 소비창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 온 대덕e로움은, 구매한도가 높아지고 특별할인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경제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대덕e로움은 2019년 하반기 동안 당초 목표액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10% 특별할인 기간 연장과 소비쿠폰 발행 등으로 지난 8일까지 161억 원이 발행돼 500억 원 발행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그동안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고, 지금은 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경제위기 상황인 만큼, 대덕e로움과 관련된 정책들이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덕e로움 사용자에게 더 많은 할인혜택을 주고 소비촉진을 위해 대덕e로움 사용자를 대상으로 관내 식당 이용하기·만보걷기 등 7가지 SNS이벤트를 주·월 단위로 시행해, 소비를 하면 할수록 주민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며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를 즉시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대덕구 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 앱이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보건소, 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에서 할 수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