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전국서 가장 빨리 소비쿠폰 발행해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

정성욱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13일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소비쿠폰)으로 발행한 한시생활지원사업비 45억 원이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지급돼 소비촉진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 신속·정확하게 소비쿠폰을 지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집중 지급기간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급 대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7188가구 1만858명의 96%(43억 원)에 지급 완료했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소비쿠폰을 지급한 사례에 속한다.

 

이런 신속한 지급이 가능했던 이유는 12개 동행정복지센터와 담당부서의 유기적인 협업 아래 동별 지급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공무원·단기 근로자 등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지원인력을 집중 투입해 발급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수급자에 대한 개별 안내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대덕e로움으로 지급함에 따라 직접적인 소비창출 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덕구 중리동의 한 가전제품 대리점은 구매자가 몰려 전기밥솥이 동이 나자 ‘구청에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문의를 할 정도였다.

 

또한 법1동에 소재한 슈퍼마켓은 평상시보다 매출액이 100만 원 이상, 규모가 큰 마트의 경우 400만 원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약국과 꽃집 등도 찾는 손님이 많아져 지역상권 전체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지금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시기이고,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민을 위해 지원되는 각종 사업비가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휴대폰이 없어 연락이 되지 않거나 장애인·어르신 등 거동이 어려워 지급받지 못한 저소득층 수급자를 위해 개별 방문 등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펼쳐 이번 주 안으로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통한 소비촉진 강화를 위해 10% 특별할인 기간을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하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덕e로움이 드리는 7가지 소비의 맛’이라는 SNS이벤트를 주·월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대전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발표한 경제살리기 종합대책(소비촉진·상권 활성화·정서적 힐링·경제체력 강화 등 4개 분야 47개 사업)이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며,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를 즉시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대덕구 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 앱이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보건소, 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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