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개별 점포주도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협약 동참

정성욱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16일 구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소상공인 고통분담을 위해 송촌동과 석봉동에서 점포를 임대하고 있는 주민 유인순·박천영 씨와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매주 1회 이상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협약을 통해 120개 점포가 8123만 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열다섯 번째 릴레이 주자로 나선 유인순 씨는 송촌동에 소재한 점포 한 곳에 2개월 간 임대료 50%를, 열여섯 번째 릴레이 주자인 박천영 씨는 석봉동 점포 여섯 곳에 임대료 30%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인하된 임대료 총 금액은 49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인순 씨는 임대료 인하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덕e로움 5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임대인들은 “임대료 인하 금액이 그리 크진 않지만, 어려운 가게 주인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협약에 동참하게 됐다”며 “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협약이 더 확산돼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선한 마음들이 모여 위기를 이겨내는 희망을 키워주고 있는 만큼, 우리 구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상생협약 외에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비촉진 릴레이협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10% 특별 할인 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고 다양한 사용자 이벤트를 마련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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