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성평등 실현 위해 머리 맞대

(충남=뉴스1) 홍민경 기자
충남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한 ‘시·군 성평등지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군의 성평등지수 개선 추진 의지를 북돋고, 성평등 인식을 함양해 도의 지역성평등지수 순위 향상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도와 시·군 성평등지수 담당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설명회는 성평등지수 개요 및 현황 설명, 시·군별 성평등 수준 분석,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김영주 수석연구위원이 지역성평등지수의 개요와 도 현황, 지표별 변화 추이를 보고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의 ‘2019년 지역별 성평등수준분석 연구’ 자료를 토대로 도의 지역성평등지수 순위가 전국 13위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했으며 경제활동, 의사결정 분야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여성정책개발원 태희원 연구위원이 지역성평등지수와 연계한 20개 지표를 토대로 시·군별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시·군별 성평등수준 진단 결과, △성평등 상위 지역 공주시·부여군·홍성군 △중상위 지역 아산시·천안시·청양군 △중하위 지역 계룡시·금산군·논산시·서천군 △하위 지역 당진시·보령시·서산시·예산군·태안군으로 분류됐다.

2018년 진단 시 하위 지역에 속했던 홍성군이 올해 3단계 올라서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서천·태안군이 2단계, 청양군·서산시가 1단계 각각 하락했다.

도는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해서 개편된 국가성평등지수와 연계한 시·군 성평등지수를 개발하고, 매년 성평등 수준을 진단해 우수 및 개선 시·군에 포상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경찰청,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세부지표 가운데 하위 지표를 선정해 실무진간 공동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도민 양성평등 실태조사, 도민·공공기관 양성평등 교육,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취업지원 강화 등 자체 대응 방안도 활용할 방침이다.

조광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은 저출산이나 경제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써 실현해야 하는 것이 아닌 지켜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7년 연속 성평등지수 하위 지역으로 분류된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