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박우양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촉구

(충북=뉴스1) 이호상 기자

충북도의회 박우양(미래통합당, 영동2) 의원은 29일 제3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오창에 유치될 수 있도록 충북도가 최선을 다 해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방사광가속기 전남유치 발언과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평가지표 조정 요구를 건의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164만 도민의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정부 사업비 8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생산유발효과가 6조 7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4천억원, 고용창출 13만 7천명이 예상되며, 현재 충북 오창을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동 제2선거구 미래통합당 박우양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이시종 지사님과 김병우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코로나19의 여파속에서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공직자들과 164만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해찬 대표의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발언에 심히 유감을 밝히고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8일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그동안 충북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충북도민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이번 발언은 KTX 오송역을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충북도의 노력을 무시한 채 세종역을 신설하고자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충북을 무시한 행태임이 자명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라도의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발언이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도지사님!
이처럼 집권당 대표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함으로써 지역갈등 조장, 충북 홀대를 야기하고 있고 민주당 내부적으로 충북은 안중에도 없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향후 충북도는 이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더욱이 호남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정해진 현재의 평가지표가 불합리하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해달라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여당에 건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이 정부정책에 부당한 압력행사로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도약에 역행하는 행태를 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우며, 이러한 상황이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지사님!
일본은 작년 8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여 기초산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필수시설로 방사광가속기가 필요합니다.

의원님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조원을 들여 2027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철강, 의료, 바이오, 에너지, 소재산업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서 신기술과 신시장 창출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충북 오창을 포함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늘 유치계획서 접수를 거쳐 5월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우리도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남 나주는 올해 3월 호남권 대학총장들,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의 지지성명을 끌어내는 등 유치전에 올인하고 있고 광주·전남지역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전남 나주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호남권 균형발전이라는 논리로 유치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도의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창은 △지질·지반구조의 안전성 있는 단단한 암반지대, 오송생명과학단지, 대덕연구단지, 판교 테크노밸리중심의 기초원천 연구지원시설 집적화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용이한 접근성 △방사광가속기 주요 활용분야인 반도체, 바이오, 화학산업이 충북 중심으로 중부권과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점을 강점으로 강조하며 지자체와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지역에 대규모 국책시설이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 10년간 전무한 상태이고 충청권에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38개 연구기관, 75개 대학과 기업들이 집적화되어 있어 방사광가속기가 오창에 설치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꼭 유치될 수 있도록 이시종 지사님과 집행기관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촉구하며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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