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독교연합회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 발표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

(충북=뉴스1) 이호상 기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각계각층의 지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기독교연합회(회장 류충열)에서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 관련 건의문을 발표했다.

충북기독교연합회는 그동안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대한 지지선언이 1조원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에 해가 될까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충북과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 종교계에서 해당지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여 이를 좌시할 수만은 없어 이번에 건의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충북기독교연합회는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오직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이루어져 한국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산업지원 및 기초연구지원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충실한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앞서 충북도는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충청권 150만명의 유치서명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하였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관련 충북기독교연합회 건의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그 연구성과가 국가 전체에 확산되는 대형 국책사업이기에 입지선정은 정치적 고려대상이 아닌 한국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산업지원 및 기초연구 지원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충실한 지역에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충북기독교연합회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에 대한 종교계의 지지가 객관적인 입지선정에 해가 될 것을 우려,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였지만, 타시도의 일부 종교계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지를 표명, 이를 좌시할 수 없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에 대한 건의문을 발표합니다.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결과 발표 후 선정지역에서 탈락한 지역의 주민들도 결과에 승복하고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높아진 국격을 유지하고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유치 신청지역의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세몰이 대결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지역의 종교계마저 그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평가위원들에게 객관적인 판단 외에 플러스 알파를 강요하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는 형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충청북도기독교연합회에서는 평가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이런 세몰이 대결의 자제를 촉구함과 동시에 그러한 대열에 동참하지도 않을 것이며, 오로지 방사광가속기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평기가준 외의 어떤 외적 요소에도 영향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만을 가지고 선정해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2020.  5.   .
            충청북도기독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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