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곁순 나오지 않는 수박 신품종 현장평가회 개최

(충북=뉴스1) 이호상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18일 농촌진흥청, 농업인, 수박 종묘업체 및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농가 실증포장에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수박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가회는 수박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인 ‘순제로’, ‘순리스’의 생육과 품질을 평가하고 종묘회사에 기술이전 및 재배농가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수박 재배 시 곁순을 제거하는 작업은 전체 노동력의 70%를 차지하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농부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도 10a당 67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소요되어 농가소득 저해의 요인이 된다.

‘순제로’, ‘순리스’는 곁순이 발생하지 않아 곁순 따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농가의 큰 일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으로도 비용 절감효과와 더불어 품질과 당도면에서도 기존 품종과 동일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김태일 소장은 “품종을 만들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넘게 하우스 안에서 땀을 흘리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농업인의 고된 농사일의 노력을 덜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과 품종개발에 더욱 매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품종은 국립종자원의 재배심사가 완료되는 2021년에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종묘업체에 이전하여, 전국 수박 재배농가에게 보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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