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율방재단, 눈길 안전을 위한 모래주머니 제작

이정수 기자
광주시 자율방재단(단장 이정국)은 회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20일 중 4회에 걸쳐 송정동에 위치한 광주시 적사장에서 겨울용 눈길 안전을 위한 모래주머니 3,000여개를 제작, 취약지에 비치했다.

겨울용 모래주머니는 눈이 오거나 도로가 결빙되었을 경우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은 물론 빙판길 자동차 안전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최대의 비상물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율방재단 회원들은 모래주머니를 일일이 손으로 제작하며 △제설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골목길 △학교 앞 △인도 등 겨울철에 꼭 필요로 하나 큰길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등한시 되는 곳 위주로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를 비치했다.

봉사에 참여한 송정동의 한 여성대원은 “나로 인해 내가 아닌 다른 시민들이 안전한 눈길을 걷고, 운전하는 것이 바로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한 길”이라며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너스레를 떨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모래주머니를 배포하는 모습을 본 오포 주민은 “지난주 눈이 왔을 때 본인은 물론 주변에 눈을 치우는 주민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매우 아쉬웠는데 이렇게 남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니 다음번에는 내가 먼저 집 주변 눈 쓸기와 이번에 배포된 모래를 살포하여 주민 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해 전국 지자체에서 조직·운영되는 민간단체로 광주시에는 △읍면동 조직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인명구조대 △재난통신대 △재난구호대 등 23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빙기 안전 순찰 △여름철 폭우 시 위험지역 출입 통제 △행락객 대피 등 재난 예방부터 상황관리·복구까지 전 과정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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