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이동측정차량 이용 감시 효과 ‘톡톡’

한달 평균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1/100~1/10000 수준

이민우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 4월부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운영 중인 대기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주변 대기환경 감시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기간 동안 배출사업장 방문점검이 어려워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불법행위 등을 예방하고, 감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이동측정차량을 통한 대기환경 감시를 시행 중이다.


현장에 투입된 대기이동측정차량은 총 2대로, 영산강유역환경청 측정차량은 사업장 밖 도로를 운행하면서 황산화물 등 19개 물질을 실시간 측정해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찾아내 점검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측정차량은 다량 배출사업장에 정차하며 지점별 15일 동안 24시간 연속 미세먼지 등 11개 항목에 대해 측정해 대기질 변화를 감시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대기이동측정차량을 운영한 결과, 평균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의 1/100~1/10000 수준으로만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사업주 스스로 환경오염 불법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광주시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려는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송용수 시 환경정책과장은 “대기이동측정차량 운영은 단순하게 사업장을 감시하는 역할만이 아닌 사업장 스스로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배출원의 비대면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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