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백서로‧오기원길 ‘주차 홀짝제’ 실시

주차공간 확보‧상권 활성화 위해 6월부터 시행 예정

김기호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을 찾는 탐방객 증가로 교통 혼잡이 수시로 빚어지고 있는 양림동 백서로 및 오기원길 구간에 대해 ‘주차 홀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남구는 21일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이 일대에 대한 불법 주‧정차 근절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늦어도 오는 6월부터 ‘주차 홀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차 홀짝제가 도입되는 구간 2곳이다.


남광주 시장 방향에서 양림동으로 진입하는 양림교 입구부터 펭귄마을 앞 오거리까지 백서로 120m 구간과 최근 카페와 상가 건물이 들어선 오기원길 250m 구간이다.


주차 홀짝제 실시는 양림동 거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5월 양림상인회 및 남부경찰서와 함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해 주말과 공휴일에 천변좌로 구간에 대한 주‧정차 탄력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2주에 걸쳐 백서로와 오기원길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상가를 각각 방문해 주차 홀짝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 주차 홀짝제에 대한 찬성률이 83%에 달함에 따라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주차 홀짝제 시행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홀수일과 짝수일로 나눠 도로 한쪽 측면의 주‧정차 허용을 알리는 LED 표지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주차 홀짝제 시행 구간 출발점과 끝나는 지점에는 각각 지주형 전광판이 설치되고, 중간 지점에도 가로등 형태의 전광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출입로와 모서리 부분은 불법 주‧정차시 곧바로 단속하는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 도로면에 황색 복선과 함께 시선 유도봉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거주민들의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해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차 홀짝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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