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비접촉 ‘홈스쿨링’ 운영

김기호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치매안심센터 내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치매 사각지대 공백 감소와 치매 악화 방지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인 ‘홈스쿨링’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치매환자 비접촉 프로그램인 ‘홈스쿨링’이 지난 2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치매안심센터 쉼터를 이용 중인 관내 치매환자 30명과 인지 기능 약화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아 예방 차원에서 인지강화 교실에 함께하고자 하는 주민 30명 등 60명이 참여하고 있다.


홈스쿨링 참가자들은 치매 환자 및 치매 우려 주민들의 건강관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남구청에서 지급한 워크북과 기억 일기장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인지 기능 향상에 나서고 있다.


각 가정에 보급한 90페이지 분량의 워크북에는 시공간 능력과 언어 능력, 집중력, 기억력, 계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겼으며, 기억 일기장에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은 돌봄 전화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와 인지 기능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루 권장 학습량 이행 유무와 기억 일기장 작성 등 홈스쿨링 학습을 독려하고 있다. 


비접촉 홈스쿨링 학습은 다음달 15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코로나 19를 함께 이겨내고, 코로나 19 종료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치매안심센터 직원들도 코로나 19로 인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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