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 “대구 환자 수용, 덕남마을 주민들 존경”

주민들도 마을 곳곳에 ‘환영‧쾌유’ 현수막 설치키로
광주정신으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새발전 계기될 것

r김기호 기자

광주 남구청장(김병내)은 2일 오후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이 소재한 덕남마을을 방문,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대구지역 환자 수용을 의롭게 결정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덕남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운영위원회 관계자 및 통장, 주민 등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광주정신을 발휘한 덕남마을 주민들 모두가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감염이 없도록 최고 수준의 안전조치를 이행하겠다”면서 “육체와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대구지역 환자들이 2곳의 병원에서 감염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날까지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도 화답했다.


조양호 덕남마을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주민들은 “우리 동네를 찾게 될 대구지역 환자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빠른 쾌유를 빈다”며 대구지역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마을 곳곳에 환영 및 쾌유를 바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병내 구청장은 마을 일대 전염병 확산 차단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덕남마을 주민 개개인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원했다. 


광주시에서 지난 2월 24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구청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현재 덕남마을에는 약 40세대에 주민 11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많아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예로부터 광주는 국가적 위기에서 희생과 헌신, 봉사 등 광주정신을 발휘해 의로운 판단을 해왔고, 결과도 해피엔딩으로 이어졌다.

 

광주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가 힘을 합하면 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내 구청장은 덕남마을을 방문한 뒤 빛고을 전남대병원을 찾아 코로나 19 치료에 여념이 없는 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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