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 ‘무술년 금당산 해맞이’ 행사 취소

방역단계 최고 수준 격상.확산 방지·조기 종식 위해

박태영 기자

광주 남구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가정의 평화와 행복 등을 기원하는 ‘2018년 금당산 해맞이’ 행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18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방역단계 수준이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무술년 새해 예정됐던 금당산 해맞이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밝혔다.


금당산 해맞이 행사가 취소된 것은 지난 2010년 연말께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등 전국적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7년만이다.


최영호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었으나 국가 차원에서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및 조기 종식에 나서고 있어 힘을 보태기 위해 행사를 취소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1월 20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 상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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