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호남통일교육센터, ‘남북교류 협업’ 구축한다

김기호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최근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를 보장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추진에 발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호남통일교육센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과 김영록 호남통일교육센터장은 양 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병내 구청장이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시한 한반도 평화 정착과 지역사회 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호남통일교육센터와 역할 분담 및 협력사업 강화로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토대를 쌓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남구는 지속적인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행사 추진시 호남통일교육센터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호남통일교육센터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통일교육을 비롯해 포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기관간 협조 등을 통해 행정적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사업은 이르면 오는 8월께부터 구청 공무원들과 관내 학교,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시민 평화통일 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은 통일부에서 위촉한 평화통일 분야 전문 강사가 구청 또는 일선 학교 등을 방문, 남북 관계 및 국제 관계 등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중요성과 통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정부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의 자율성 확대를 추진 중인 만큼 우리 구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민선 7기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팀을 신설해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광주대와 손잡고 통일 연관 학술 및 교육,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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