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가구 반려식물 지원 사업 큰 호응

우울감 해소에 반려식물 도움…455가구에 지원

심상우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위기독거가구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행복한 동행, 사랑의 반려식물’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식물은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최근 1인가구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저소득 독거세대 195가구에 ‘찾아가는 원예교육’을 실시하고 반려식물을 제공한 바 있다.

 

그 후 지원 대상자에게 5점 척도로 사업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93명 중 152명(78%)이 ‘만족’, 142명(73%)이 ‘우울감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기정화는 물론 반려식물을 통해 힐링을 한다는 답변도 평균 4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대상자 인터뷰에서는 “식물을 키우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물주기 등 규칙적인 관리로 적적함이 해소됐다” 등 실생활에서 반려식물 지원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는 지난해부터 고독사 위험가구, 은둔형 외톨이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해 지금까지 모두 455가구에 반려식물을 지원했다.

 

더불어 원예치료 자원봉사자가 대상세대를 직접 방문해 식물관리방법을 알려주고 안부를 확인하는 등 반려식물을 통한 독거가구 돌봄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구는 앞으로 ‘반려식물 잘 가꾸기 독거가구 선정’ 이벤트, 전문 원예치료 등 대상자가 반려식물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반려식물이 1인가구의 따뜻한 가족이 돼 정서적 안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1인 가구,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독거가구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 지자체중 전국 최초로 수립한 ‘동구기본복지가이드라인’에는 ‘1인 가구에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지원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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