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1.08

독감 유행 한풀 꺾였지만…안심 단계 아냐

올겨울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던 독감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주차(24∼30일, 2023년도 51주차)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분율은 1천명당 43.3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인 같은 달 2주차(10∼16일, 49주차) 61.3명 대비 29.4% 줄었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49주차에 2018년 52주차(연간 마지막 주) 73.3명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50주차 54.1명, 51주차 43.3명으로 서서히 줄고 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대구지역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49주차 1천명당 44.2명에서 51주차 36.1명으로 18.3%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절기 유행 기준에 7배가량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보건 당국이 설정한 ‘2023-2024 절기 유행 기준’은 6.5명으로 51주차 의사환자분율(43.3명)은 해당 기준의 6.6배 수준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의 확산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51주차 의사환자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12세’ 84.5명, ‘19∼49세’ 55.9명, ‘1∼6세’ 4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예방접종 동참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지속 당부하고 있다. 

또한 독감,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각 지역에 지정된 일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표본감시 통한 추이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독감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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