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1.11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채권단 주도 사업·재무구조 개선 시동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를 막지 못한 태영건설이 채권단과 합의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최대 4개월간 채권 행사를 유예받으며 채권단 주도로 사업·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조건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충족됐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개시 조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12일 오전에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채권단과 자구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됨에 따라 건설업계·금융업권 도미노 연쇄 위기 우려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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