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1.25

스벅·맥날·파바 등 24개 프랜차이즈, 일회용품 줄이기 '약속'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완화 정책에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손을 맞잡았다. 24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다회용컵과 종이 빨대 사용을 유도하고 다회용컵 사용 시 할인 등의 혜택을 지속할 예정이다.

25일 환경부와 프랜차이즈 업체 24개,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재활용품 촉진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갱신·확대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존 협약 참여 업체 21곳 중 갱신 희망업체와 신규 업체 등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 17개,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5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과업체 2개다.

업체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고객이 먼저 종이컵이나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으면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매장에서는 다회용컵 사용을 우선하고 개인이 다회용컵을 가져와 이용할 때는 음료가격 할인 등 혜택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체품 사용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종이 빨대 등 대체품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행동유도(넛지)형 감량 운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이밖에 사용 후 매장 내 회수된 일회용 컵 등을 분리배출하고 전문 업체가 수거·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협약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단속 위주의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를 확산시키고 국민 참여를 유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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