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1.29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 ↑...최근 3년새 최대 45% 늘어

매년 설 명절에 가정폭력 사건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3)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연도별 전체 기간 대비 27∼45%가량 증가했다.

일 평균 가정폭력 112 신고는 2021년 설 연휴 기간 43건, 2022년 40.4건, 지난해 43.8건으로 각각 연간 건수인 2021년 29.7건, 2022년 31.7건, 2023년 33.1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은 가정폭력 범죄 사전 차단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5일간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추진한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667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연락과 주거지 방문 등 모니터링으로 재범 위험성을 진단하고 피해 사례를 발견하면 사법처리 등 선제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또 데이트폭력도 신고 접수 시 사실혼 여부를 확인한 후 가정폭력에 준해 조치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가정폭력 발생 시 적극 개입해 엄정한 사법처리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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