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2.15

의대 정시합격 후 등록 포기 줄었다

2024학년도 주요 의과대학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 환경이 재수에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정시에서 서울권 주요대에 상향 지원해 합격한 수험생들의 등록 포기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개 의과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 비율은 11.7%(43명)로 전년(14.7%·50명) 대비 3%포인트 줄었다.

한양대 의대는 미등록자가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3분의 1가량 줄면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해 4명(16.0%)에서 2명(4.3%), 연세대(미래) 의대도 지난해 4명(16.7%)에서 2명(8.3%)으로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대 의대와 제주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다.

입시업계에서는 21일까지인 2024학년도 정시모집 추가합격·등록 과정에서 의대 추가합격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최상위권은 재수를 해도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 정시에서는 의대와 서울권 주요대에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향 지원한 만큼 합격 시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적다는 분석이다.

의대를 제외하고도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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