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4.19

환경부, 대구염색공단 악취 실태조사

환경 당국이 악취관리지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에 대한 악취실태조사를 벌인다.

환경부는 대구시의 요청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지난 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취배출공정과 악취방지시설 배출구 등을 대상으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을 조사해 사업장별 악취배출 수준과 방지시설의 효율을 파악한다.

또 산단과 주거지역의 대기질을 조사해 민원이 잦은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기여도와 관리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주·야간, 계절 등 시나리오별 예측 확산 범위를 확인한다.

주거지역은 일정 격자로 분할해 악취 감지 빈도를 측정하고 수치화하는 ‘격자법’을 활용해 실제 감지되는 악취의 종류와 빈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서구청이 기초자료, 정기 측정자료 등을 공유해 최대한 가치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정이 완료되면 매년 해당 지역에는 악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악취 저감을 위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염색산단의 악취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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