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5.01

정부 "일부 교수 휴진, 전면 진료중단 병원 없어"

30일부터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의료원 등 일부 병원 교수들이 자체 휴진에 들어갔지만 큰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이는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라며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은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대화의 자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일부 의대 교수들이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의료 현장은 큰 혼란없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일부 교수들의 휴진에도 외래 진료와 수술을 이어가고 있고 고려대구로병원은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도리”라는 병원장의 설득에 따라 휴진없이 진료하고 있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는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강화 등에 1조500억원을 이미 투자했고 지난달 중대본 회의에서는 소아, 분만, 소아외과 중증수술, 내과계 중증질환에 1천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한 결과 지난 29일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는 2만1천804명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6.9%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3.8% 감소한 8만5천323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2천890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했고 전체 종합병원은 7천124명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응급실 408곳 중 96%에 해당하는 392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넷째 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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