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2일 최태원 회장 만나 “규제프리존 투자” 당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리는 ‘2024년 전국 상의회장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의회장들에게 지역 경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년 부산, 2023년 서울에 이어 올해는 대구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전국 상의회장 회의가 대구에서 열리면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전국 56곳의 지역 상의회장들이 대구로 모이게 된다. (관련기사 참고)

이번 회의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메가샌드박스’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대한 토론과 2025년 대한상의 중점사업 보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회의에서 수성알파시티 내 SK AI데이터센터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4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AI 혁신생태계의 조성에도 SK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수성알파시티 내 SK AI 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8천240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8년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부지 3천평에 건물 9천평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최대 9층)으로 건설된다. 총 수전량(전기)은 40MW에 달하며 AI 특화존, 스마트팩토리존, 공공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메가샌드박스’는 산업과 지역 단위에서 기업에 대한 통합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메가샌드박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구경북통합특별법에 포함된 규제프리존과 매우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의 규제프리존은 메가샌드박스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두 제도 모두 포괄적인 규제 완화와 신기술 및 산업인프라 지원, 우수 인재 유치 등을 통해 혁신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공통된 목표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메가샌드박스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투자 환경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