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2019.03.18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경주 운명의 날 밝았다

18일 '2차 컷 오프' 통과 발표
주 시장 직접 '프레젠테이션'
타 지자체와 유치경쟁 승부수
상주시·예천군도 1차관문 통과
道, 정치권 동원 치열한 경쟁
6월에 최종후보지 확정 될 듯

[뉴스1]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확정 운명의 날이 다가 왔다.

오늘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 NFC, 이하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2차 컷오프를 확정 짓는 날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27일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지방자치단체 24곳 가운데 12곳을 뽑는 1차 컷오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18일 2차 6곳을 선정하는 심사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유치경쟁에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지자체들이 유치를 위해 과열 경쟁을 벌이는 것은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경우 향후 10년간 생산
유발 효과만 2조 797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조 3945억 원, 고용 창출 효과가 4만 1885명에 이르는 대형 사업인데다 '축구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1차 관문을 통과한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 2차 관문에서도 무난히 통과 할 수 있게 지원에 나서는 한편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한 시·군에게는 도비 200억 원 지원을 약속하며 정치권을 동원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유치가 확정될 경우 한수원에서 500억 원을 지원키로 하면서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지 문제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고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면서 2차 관문 통과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오는 6월 예상되는 최종 확정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수도권 4개 도시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인천·김포국제공항,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과 인접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어 막판까지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경쟁 지자체인 세종시는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데다 울산시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축구종합센터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려 정면에 나서고 있어 2차 컷오프에 통과되어도 6월 최종후보지 확정까지 통과해야할 관문이 많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국가적·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축구 꿈나무 배후 수요를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12개 후보지 중 6곳을 추려낼 계획이며, 이후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우선 협상지를 선정하고 6월께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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